주식 종목 집중 탐구 64

로열티 1兆부터 매각설까지…알테오젠, 바이오 대장주 되나

지난주 주가 44% 급등 계약상대방으로 'MSD' 첫 인정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계약조건 변경 로열티 5% 가정 시 매년 1조 매출 발생 알테오젠 매각설도…가능성은 낮아 "저는 올해 바이오 섹터에서 알테오젠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초 여의도 증권가에서 만난 한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는 이같이 말했습니다. 알테오젠이 미국 빅파마 MSD(머크)와 맺은 기술수출 계약에서 큰 건을 터트릴 것이란 이유에서죠. 그간 알테오젠이 한 번도 공식적으로 MSD를 파트너사로 공개한 적은 없지만, 시장에선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었죠.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 주가는 지난 23일 24.95% 오른 13만120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상한가로 치솟았다가 상승 폭이 둔화됐죠. 지난주에만 주가가 44%가량 올랐습니다...

또 적자 낸 한화오션…증권가 평가도 엇갈려

한화오션에 대한 증권가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기대 이하의 작년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는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화그룹에 편입된 뒤 수익성을 위한 선별 수주에 나서고 특수선 분야로 역량을 집중하는 데 대한 기대가 있지만, 이 과정에서 성장이 정체돼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일회성 손익 감안해도 ‘어닝 쇼크’…“실적 전망 하향” vs “구조적 변화 감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한화오션은 1.81% 내린 2만17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진행된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한 컨퍼런스콜에 대한 실망 때문입니다. 한화오션은 작년 4분기 4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드릴십 인도 및 매각 관련 이익 1100억원, 특수선 분야 소송..

실력 보여준 오리온…레고켐바이오 인수 충격서 벗어날까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급락했던 오리온이 이달 들어 꿈틀대고 있습니다. 1월 실적도 작년 12월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았습니다. 펀더멘털을 증명한 겁니다.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하면서 제기됐던 우려도 과도했다는 평가가 이어집니다. 2월들어 꿈틀대는 주가…1월 중국법인 영업이익200%↑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리온은 0.92% 하락한 9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지수 조정으로 이날은 하락했지만, 2월 들어서는 5.56% 올랐습니다. 지난 13일에는 20일 이동평균선도 돌파했습니다.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지난달 16~17일 2거래일동안 23.31% 급락한 뒤 횡보하다가 이달 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겁니다. 이달 들어선 이후의 회복에..

'1등 대형마트' 무색해진 이마트…증권가서도 외면받나

결국 신뢰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1등 대형마트’이자 쿠팡이 등장하기 전까진 유통업계 1등이기도 했던 이마트 이야기입니다.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2011년 신세계와의 인적분할 이후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한 탓입니다. 사상 첫 연간 적자…저PBR 테마 따른 상승분 절반 이상 반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이마트는 2.82% 하락한 7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저평가 종목의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고점을 찍은 지난 5일(8만7800원) 대비 13.67%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18일 종가(6만7500원)과 비교하면 고점까지의 상승분(2만300원)의 절반이 넘는 1만2000원을 반납했습니다. 고점을 찍은 직후에는 차익실현 때문만인 줄 ..

7년만에 흑자전환한 롯데쇼핑…"경쟁 열위" 꼬리표도 뗄까?

과거 ‘유통 대장주’였던 롯데쇼핑이 부활할 조짐입니다.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데 이어, 실적 부진에서도 벗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쟁업체 대비 질적인 경쟁력이 열위로 평가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불황에 대한 대응에 앞서 나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차익실현에 급락했지만…증권가 목표주가는 ‘쑥’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롯데쇼핑은 7.66% 하락한 8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한 데 따라 일부 투자자가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으로 보입니다. 연휴 직전인 8일에도 롯데쇼핑은 1.10% 하락했습니다. 차익실현 매물로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롯데쇼핑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인 종목으로 형성된 테마에..

이번엔 넷플릭스 훈풍 탄 CJ ENM…뭐가 달라졌나 봤더니

CJ ENM이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증권가에선 대체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지만, 2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가 예상된다는 데 의미를 두는 겁니다.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의 호실적도 CJ ENM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넷플릭스처럼 광고요금제 도입하고 프로스포츠 중계권 확보 나서 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CJ ENM은 0.41% 오른 7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주 들어 18.18% 올랐습니다. 작년 4분기 흑자 전망에 더해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 수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게 주가 상승의 배경입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

9개월만에 반토막난 LG화학…저가매수 기회일까

배터리 성장 둔화에 석유화학 부진 장기화로 실적 전망 ‘곤두박질’ “올 연말 예상 PBR 1배로 역사적 밴드 최저점 밑도는 저평가” “실질적 펀더멘털 개선 확인 전까진 저가매수 기회 아냐” LG화학 주가가 9개월만에 반토막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에 석유화학 업황 회복도 늦어진 탓입니다. 워낙 주가가 많이 하락한 탓에 증권가에서는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다만 양극재 설비 투자가 대규모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수익성 개선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섣불리 매수에 나서면 안 된다는 반론도 나옵니다. 배터리·석유화학 업황 동반 부진…이익 컨센서스 올들어 34%↓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LG화학은 0.86% 오른 4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올해 들어..

코로나 물류난에 4배 올랐던 머스크 주가…홍해대란 '호재' 되나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 홍해 물류대란에 한달 새 해운 운임 2배 "지속 시 2022 물류대란 운임 회복" 기대 내년 MSC와 2M 동맹 해체…비전 엇갈려 1위 노리는 양사 간 운임 경쟁 가능성도 하늘색 바턍에 흰 7각별 로고를 기다리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의 상징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여파가 전세계 최대 물류 통로인 해운업을 뒤흔들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거듭 공격하면서 머스크 등 해운사들은 이곳을 우회하고 있다. 배송 기간이 길어지자 기업들은 목을 빼고 머스크 컨테이너선을 기다리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은 고객사에게 불확실성을 가져다주지만 머스크에게는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해운업계의 시각이다. 물류 대란이 운임을 높여 머스크 주가를 폭등시킨..

"홍해 안 가는데"…외국인이 올린 흥아해운, 고점서 개인이 물량 받아

유통주식비율 15% 불과…해운 관련 이슈 때마다 변동성 확대 수에즈운하 차질 한달 넘었지만…물류대란 가능성 놓고 전망 엇갈려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감 고조로 인근 해역의 선박 운항에 차질이 생기면서 해운주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중 흥아해운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가 급락했습니다. 유통주식비율이 낮아 약간의 수급 유출입으로도 주가가 크게 움직인 겁니다. 특히 이번 급등 과정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물량을 매집한 뒤 고점에서 개인에게 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유통주식의 10% 넘는 물량을 하루만에 순매수·순매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흥아해운은 9.23% 하락한 42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2일에는 상한가로 치솟았고 직전 거래일인 15일에도 14.08% 급등한 뒤 상승세가..

지하실 파고 내려간 신세계…中단체관광객 돌아오면 회복할까

연말 강세장서 횡보하고, 연초 약세장서 더 빠져 “中인바운드 여행사 인프라 정상화…춘절 이후 단체관광 회복 기대” 4분기 백화점 매출 호조 공감대…추세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신세계의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 둔화와 보복성 해외여행에 더해 물가 상승이 백화점 실적을,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입 회복 지연이 면세점 실적을 각각 짓누른 결과입니다. 증권가에선 ‘저평가 매력’ 이야기가 나옵니다. 백화점·면세점 종목 중 밸류에이션이 가장 매력적이라는 겁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입에 따른 면세점 실적 개선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백화점 실적 회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증권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립니다. 12개월 선행 PER 4.6배…“부담 없이 접근 가능”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신세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