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 50

멀어지는 금리 인하…최대 국부펀드 "M7 축소"

중앙은행들의 빠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조금씩 후퇴하고 있습니다. 이른 인하 기대를 가격에 반영했던 시장도 조금씩 물러서고 있습니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금리와 달러가 오르고,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밤새 영국의 12월 소비자물가(CPI)는 11월 3.9%에서 4.0%로 반등했습니다. 또 월간 상승률은 11월 -0.2%에서 12월 0.4%로 치솟았습니다. 12월 물가 반등은 전 세계 공통 현상입니다. 유로존의 12월 CPI는 2.9% 오른 것으로 최종 집계되어 예비치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이는 11월 2.4%보다 크게 오른 것이죠. 어제 캐나다에서도 CPI가 12월 3.4%로 11월 3.1%에서 상승했었고, 지난주 미국의 12월 CPI도 마찬가지로 11월 3.1%에서 3.4%로 높..

경제뉴스 2024.01.18

나스닥, 조정장 탈피…매그니피센트 7, 하루에 시총 2000억불 증가

미국 증시가 급등하며 매그니피센트 7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2000억달러 이상 늘었다. 매그니피센트 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플랫폼을 말한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지난 10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예상치보다 낮게 발표되며 S&P500지수가 1.9%, 나스닥지수가 2.4% 상승한 가운데 매그니피센트 7은 하룻만에 시가총액이 2075억달러 늘어났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 7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11조6900억달러에 달해 S&P500지수 전체의 29.1%를 차지했다. 이날 매그니피센트 7의 상승세는 테슬라가 6.1% 급등하며 주도했다. 이어 아마존이 2.3%, 메타 플랫폼이 2.2%, 엔비디아가 2.1% 올랐다. 애플은 1.4% ..

경제뉴스 2023.11.15

'공유경제 신화'가 무너졌다

위워크, 美뉴저지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경영난에 시달리던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결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로이터와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위워크는 현지 시각으로 6일 미국 뉴저지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현재 위워크의 자산과 부채는 각각 150억, 186억 달러 규모로, 파산보호 신청서에는 약 1억 달러의 미납 임대료와 임대계약 종료 수수료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워크 데이비드 톨리 최고경영자는 회사 채권자의 약 90%가 부채를 주식으로 출자로 전환해 30억 달러 규모의 부채를 청산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붐'을 등에 업고 지난 2010년 설립된 위워크는 손정희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 169억 달러를 투자받기도 하는 등 기업가치가 한 때 470억 달러..

경제뉴스 2023.11.07

'수익 압박' 테슬라, 임금 인상 부담까지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독일 공장의 노동자 임금을 4% 인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베를린 외곽에 있는 현지 공장 '기가팩토리'를 방문하는 동안 테슬라 독일 공장의 경영진은 이달부터 직원 1만1천명의 임금을 4% 인상하는 내용의 임금 인상안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또 다음 달 1천500유로(약 209만 원) 가량의 보너스를 주고, 내년 2월부터 생산직 근로자에게 연간 2천500 유로(약 349만 원)를 추가로 인상하기로 했다. 테슬라는 유럽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작업 현장에 노조가 없는 기업이다. 독일 금속산업노조(IG메탈)은 테슬라 독일 현지 공장을 압박하며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노조협약을 맺을 ..

경제뉴스 2023.11.06

美 재무부, 10년-30년물 국채 발행 규모 축소…시장 안정에 기여

미국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은 1일(현지시간) 동반 상승했다.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균형 잡힌 기자회견이 결정적인 랠리의 동인이었으나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 계획도 금융시장을 떠받치는 버팀목이 됐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오전 8시30분에 다음주 중장기 국채를 1120억달러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만기가 1년이 넘는 국채의 발행 규모를 전반적으로 늘렸지만 10년물과 30년물 국채 발행 규모는 지난 8월에 밝혔던 것보다 10억달러 줄였다. 이 같은 미국 재무부의 국채 차환 발행 계획은 이전에는 시장의 관심을 전혀 끌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3분기에 미국 재무부가 예상보다 많은 규모의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 뒤 10년물과 30년물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상황이 ..

경제뉴스 2023.11.02

"국제유가, 최악의 경우 배럴당 157달러 간다"…세계은행의 경고

중동 갈등 확산 시 석유 공급량 최대 800만배럴 감소 경고… "러·우크라 전쟁 여전, 원자재 시장 '이중 충격' 받을 수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2단계' 작전에 돌입하자 1970년대 '오일 쇼크(석유 파동)'가 재현될 거란 국제기관 경고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분기별 '원자재 시장 전망'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동 지역의 분쟁이 확대되면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국제유가는 최악의 경우 배럴당 157달러(약 21만1950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국제원유시장의 벤치마크인 런던 ICE ..

경제뉴스 2023.10.31

"하나만 대박나면 그만"…줄파산 이어져도 늘어난 정크본드 수요

미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치솟으며 부실기업의 파산 가능성이 커졌지만, 정크본드(투자 부적격 등급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되레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 평균보다 수익률이 높은 탓에 투자 수요가 감소하지 않아서다. 시장에선 투자자들이 정크 본드에 대한 경각심을 잃어버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내 부실기업의 파산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정크본드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은 되레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위험 프리미엄은 무위험 자산(국채)과 회사채의 금리 격차로, 위험에 따른 보상을 뜻한다. 파산 위험이 없는 국채와 달리 회사채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있다. 이에 따른 보상으로 수익률을 국채보다 높게 잡는다. 이날 미국의 고위험(하이일드)채권 수익률과 미..

경제뉴스 2023.10.27

"연준도 틀렸다"…월가 황제와 달리오의 의미심장한 경고

미국 금융시장이 이번주 들어 채권 금리 상승 우려가 줄어들고, 깜짝 실적을 쏟아낸 기업들에 힘입어 반등을 이어갔다. 중동에서 미국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월가 거물들의 발언이 쏟아졌지만 시장은 실적 발표에 보다 민감하게 움직였다. 현지시간 2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3% 오른 4,247.6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93% 상승한 1만 3,139.88, 다우지수도 0.62% 뛴 3만 3,141.38로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는 오후들어 미 재무부 2년물 국채입찰 결과에 대한 실망 매물로 잠시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2년물 국채는 낙찰금리 5.055%로 예상 수준이었으나 낙찰가율이 전달(2.73배)보다 하락한 2.64배에 그쳤다. 댜만 이날 시장은 개장 전 호실적을..

경제뉴스 2023.10.25

"나무 말고 숲을 봐라"...RBC, 테슬라 목표가 상향

테슬라의 주가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속절없이 밀려나고 있지만 장기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평가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RBC 캐피털은 "테슬라에게는 향후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무기가 남아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실적발표 이후 나무를 보느라 숲을 놓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톰 나라얀 RBC 캐피털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의 어닝 리스크가 단기적인 악재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의 3분기 실적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물량을 던지며 주가가 급락했지만 회사의 펀더멘탈과 가치는 변하지 않았다"면서 "투자자들이 실적 둔화라는 단기 악재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큰 그림을 놓쳐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테슬라는 향후 전기차 기업뿐만 아니라 OEM 업..

경제뉴스 2023.10.23

‘실적 선방’ TSMC의 CEO “반도체 경기, 바닥까지 왔다”

3분기 영업이익 8조원대, 시장 예상치 웃돌아 삼성전자도 감산 효과 나타나…경기 개선 기대 삼성전자(005930)뿐 아니라 대만 반도체기업인 TSMC도 실적이 개선되면서 반도체 경기가 저점을 찍고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20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웨이저자(사진) TSMC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실적 설명회에서 “최근 반도체 경기가 바닥 수준에 도달했다”며 “내년에는 건전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TSMC는 이날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110억대만달러(약 8조85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4.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904억대만달러(약 7조9900억원)보다 나은 수준이다. TSMC 실적 개선은 인공지능(AI) 칩 수요가 급증하고 7나노 이하 미세..

경제뉴스 2023.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