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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조정장 탈피…매그니피센트 7, 하루에 시총 2000억불 증가

정실장의 해외선물 2023. 11. 15. 09:35

 

미국 증시가 급등하며 매그니피센트 7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2000억달러 이상 늘었다. 매그니피센트 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플랫폼을 말한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지난 10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예상치보다 낮게 발표되며 S&P500지수가 1.9%, 나스닥지수가 2.4% 상승한 가운데 매그니피센트 7은 하룻만에 시가총액이 2075억달러 늘어났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 7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11조6900억달러에 달해 S&P500지수 전체의 29.1%를 차지했다.

이날 매그니피센트 7의 상승세는 테슬라가 6.1% 급등하며 주도했다. 이어 아마존이 2.3%, 메타 플랫폼이 2.2%, 엔비디아가 2.1% 올랐다. 애플은 1.4% 알파벳 클래스A는 1.2%, 마이크로소프트는 1.0% 상승했다.

다만 테슬라를 제외하면 나머지 매그니피센트 7의 상승률은 나스닥지수를 하회했다.

이날 미국 정보기술 업종의 주가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 내 정보기술(IT) 업종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K)는 이날 2.0% 오른 182.04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18일에 기록한 사상최고치 180.26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XLK는 11월 들어 11.0% 상승했고 올들어 46.3% 급등했다.

S&P500지수 전체 업종 가운데 올들어 상승률이 가장 좋은 업종은 정보기술이고 이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두 업종 모두 매그니피센트 7의 비중이 높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은 정보기술 업종에, 메타 플랫폼과 알파벳은 커뮤니케이션 업종에 포함돼 있다.

아마존과 테슬라는 재량적 소비업종에 포함돼 있다.

한편, 나스닥지수는 이날 지난 10월26일에 기록한 저점 1만2595.61 대비 11.9% 오른 1만4094.38로 마감해 조정 국면에서 벗어났다.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을 때를 조정장이라고 하고 저점 대비 10% 이상 상승하면 조정장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한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