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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의 저주 "테슬라 44달러 될 수도"

어제 2월 소비자물가(CPI) 발표가 있었고 내일은 2월 생산자물가(PPI)와 소매판매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다음주 19~20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고요. 엔비디아의 GPU 기술 콘퍼런스(GTC, 18~21일)도 개막됩니다. 젠슨 황 CEO는 18일 오후 연설합니다. 이렇게 바쁜 일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13일(미 동부시간)은 뉴욕 금융시장에서 휴식과 같은 날이었습니다. 별다른 데이터 발표나 이벤트가 없었고, 시장은 어제 CPI 발표와 엔비디아 급등에 따른 여진을 소화했습니다. 전날 7% 넘게 치솟았던 엔비디아는 종일 1~3%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1.11%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펀더멘털에 대한 투자자 믿음은 강합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펄리 설립자는 "투자..

돈 못버는 '주식 전환'…골칫거리 된 카카오게임즈 CB

상장 이후 주가 최저치 기록 CB 발행 때보다 주가 반토막 풋옵션 행사 잇따라, 원금 회수 나서 수천억 현금 필요, 주가 전망도 부정적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상장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때 자금 조달 통로가 됐던 전환사채(CB)가 골칫거리로 전락하면서죠. 3년 전 발행했던 5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CB투자자들은 부진한 주가 흐름 탓에 주식 전환을 통한 투자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지자 원금 회수에 나서고 있죠.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투자자 일부가 주식 전환에 나서며 CB 잔액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약 4600억원입니다. 이 CB의 최초 조기상환일은 이달 31일이죠. 최근 이 조기상환 청구 비율이 70%를 넘어섰단 ..

배터리 빅3 중 가장 조용했던 삼성SDI, 전고체로 치고 나갈까

전기차 수요 둔화에 내리막을 타던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최근 들어 꿈틀대고 있습니다. 배터리 완제품인 셀을 생산하는 대형주 3곳 가운데는 삼성SDI의 상승세가 돋보입니다. 소극적인 생산능력 확장으로 주식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한 데 따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데다,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전지 양산 시점을 구체화하면서입니다. 전고체 배터리 양산 계획 구체화에 급등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삼성SDI는 11.12% 급등한 4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화재로 멈춰섰던 테슬라의 독일 공장이 다시 가동됐다는 소식에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에서도, 2차전지 섹터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가 돋보이는 상승세를 보인 겁니다. 삼성SDI가 크게 오른 배..

테슬라 올해 적자? 조나스 "100달러 더 하락"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의 오전 10시 의회 증언을 앞두고 6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는 작지만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소식들이 쏟아졌습니다. ⑴ 실적 발표에 나선 캠벨 수프의 지난 분기(2024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1% 감소했습니다. 가격을 1% 인상했고 판매량은 2% 감소한 탓입니다. 캠벨 수프는 그동안 가격을 지속해서 인상해온 곳입니다. 2023 회계연도 4분기에는 10%, 1분기에는 3% 올렸다가 판매량이 줄어드니까 지난 분기 1%만 올린 것이었죠. 더는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어렵다는 뜻입니다. ⑵ 리얼터닷컴은 주택 매물이 4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2월에 작년 동기보다 14.8%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격을 낮춘 매물 비율이 13.2%에서 14.6%로 증가했습니다...

일회성 요인이 만든 깜짝 실적인데…덴티움 주가 치솟은 이유는?

치과 기자재업체 덴티움이 기대 이상의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급등했습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깜짝 실적의 배경을 ‘일회성 요인’으로 분석하면서도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했습니다. 일회성 요인이 앞으로의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대손충당금 설정 비율 완화 효과, 앞으로도 이어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덴티움은 14.44% 오른 14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일 장마감 이후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입니다. 덴티움은 작년 4분기 매출 1248억원, 영업이익 47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3%와 32% 증가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에 집계돼 있던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379억원을 26%..

중국 쓰나미에 쓸린 애플, 테슬라…"파월, 이렇게 말한다"

뉴욕 금융시장은 5일(미 동부시간) 아침 밤새 중국에서 발생한 일들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으며 출발했습니다. ▶테슬라, 중국 이어 악재 줄줄 테슬라는 전날 2월 중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9% 감소했다는 소식이 나와 7.2% 급락했었는데요. 중국 전기차 니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상처에 소금을 뿌렸습니다. 니오는 4분기 5만45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 감소했고 손실은 36.8% 증가했습니다. 그러면서 1분기에는 최대 3만3000대가 출하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둔화하고 있는 데다 니오는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니오는 대신 오는 2분기에 하위 저가 브랜드 알프스에서 첫 차량을 출하하는데, 테슬라 모델 Y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월 1..

또 주인 바뀐 씨씨에스, 대주주 반대매매부터 무자본 M&A까지

바람 잘 날 없는 씨씨에스 석달 새 최대주주 3번 변경 정치 테마에 이어 초전도체까지 대주주 반대매매 사태 한 달만에 차입 인수…자금 댄 아센디오·다보링크 최대주주가 석 달 새 세 번이나 바뀐 코스닥 상장사 씨씨에스가 자기 돈 한 푼 없이 기업을 인수하는 무자본 인수합병(M&A) 세력에게 이용되고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연초 대주주 지분 반대매매 사태로 무자본 M&A 시도가 실패한 데 이어 새 주인마저도 인수 자금을 외부에서 끌어오면서죠.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그린비티에스와 퀀텀포트는 최근 유상증자를 납입하며 씨씨에스의 최대주주에 올라섰습니다. 작년 11월 씨씨에스를 인수했던 컨텐츠하우스210이 지난 1월 반대매매로 보유 지분을 모조리 잃은 지 한 달 만에 최대주주 변경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최대..

뒤늦게 불 뿜는 효성중공업…"지주사 인적분할 모멘텀도"

최근 2주 동안 효성중공업 주가가 불을 뿜고 있습니다. 꾸준히 주가가 오른 HD현대일렉트릭과 달리 작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이슈의 영향을 받아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가 키맞추기를 하는 겁니다. 여기에 효성그룹의 계열 분리가 사실상 시작돼 기업가치를 부양하는 이벤트에 대한 기대도 부풀고 있습니다. “AI 돌리 전력 부족” 예상에 치솟았지만…“경쟁사 대비 저평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효성중공업은 3.37% 오른 23민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직전 거래일인 4일에는 15.64%나 급등했습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효성중공업 주가 상승의 불을 당겼습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열린 ‘보쉬 커넥티드 월드 콘퍼런스’에서 머스크가 인공지능(AI) 연산에..

버핏, 다이먼, 베이저스 주식 파는 이유는

지난 석 달간의 뉴욕 증시의 랠리는 세 가지가 주요 동인이었습니다. ▲엔비디아로 상징되는 인공지능(AI) 열풍 ▲예상보다 강한 기업 이익 성장, 그리고 ▲미 중앙은행(Fed)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였습니다. 엔비디아는 엄청난 4분기 실적을 냈지만, 지난주 폭등한 뒤 주가가 주당 800달러, 시가총액 2조 달러 안팎에서 (잠시) 폭등세를 멈췄습니다. 일부에선 상승세가 3월 18~21일 열리는 GPU 테크 콘퍼런스(GTC)를 전후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봅니다. 새로운 신제품을 공개하는 GTC 전후로 과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는 근거에서요. 그렇다고 해도 3주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4분기 어닝시즌은 이제 거의 끝났죠. 예상보다 강했지만, 실적이 다시 주가 모멘텀이 되려면 1분기 어닝시즌이 되어야..

엔비디아, 800달러 넘자 쏟아진 매물…Fed 월러 "급할 게 있나"

23일(미 동부시간) 아침까지는 엔비디아로 인한 흥분이 이어졌습니다. 뉴욕 증시 출발과 함께 엔비디아는 또 5% 가까이 치솟으면서 주당 823.94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돌파했고요.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주가는 800달러 이하로 후퇴했고, 시장도 좀 조용해졌습니다. 결국, 엔비디아는 0.36% 오른 788.17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는 0.16%, S&P500 지수는 0.03% 올랐지만, 나스닥은 0.28%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로 다시 뜨거워진 월가는 여전히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는 강하고 AI 확산까지 더해져 올해 S&P500 기업 이익이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합니다. 블룸버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