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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먼, 왜 주식 팔까…다음주 FOMC보다 더 중요한 이것

아마존이 폭등하면서 27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도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금리는 이틀째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미시간대가 발표한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다시 4%대로 오르고,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주를 대량 매각한다는 소식이 나와 투자 심리를 해쳤습니다. 오후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작전을 확대하면서 시장은 움츠러들었습니다. S&P500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결국 7월 고점에서 10% 이상 떨어지면서 마감했습니다. 조정장에 진입한 것이죠. 전날 장 마감 뒤 발표된 아마존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월가 대부분은 호평했습니다. 비용 절감으로 마진이 크게 높아졌지요. 또 핵심 캐시카우인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인..

"하나만 대박나면 그만"…줄파산 이어져도 늘어난 정크본드 수요

미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치솟으며 부실기업의 파산 가능성이 커졌지만, 정크본드(투자 부적격 등급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되레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 평균보다 수익률이 높은 탓에 투자 수요가 감소하지 않아서다. 시장에선 투자자들이 정크 본드에 대한 경각심을 잃어버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내 부실기업의 파산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정크본드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은 되레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위험 프리미엄은 무위험 자산(국채)과 회사채의 금리 격차로, 위험에 따른 보상을 뜻한다. 파산 위험이 없는 국채와 달리 회사채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있다. 이에 따른 보상으로 수익률을 국채보다 높게 잡는다. 이날 미국의 고위험(하이일드)채권 수익률과 미..

경제뉴스 2023.10.27

3분기 GDP 끝내줬지만…S&P+나스닥 조정 진입

미국의 경제 데이터는 대단합니다. 26일(미 동부시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4.9%로 발표됐습니다. 그런데도 금리는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는 것입니다. 4분기에는 이런 강력한 성장이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한 탓입니다. 게다가 투자자 관심은 빅테크 등 기업 실적에 쏠리고 있는데, 3분기 실적은 괜찮지만 전망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메타가 대표적이지요.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올해 고점으로부터 10% 이상 하락해 조정장에 진입했습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월가 예상인 4.5%보다 높은 연율 4.9%로 집계됐습니다. 2분기 2.1%의 두 배 이상일 뿐 아니라 팬데믹 봉쇄가 풀리면서 경기가 튀어 오르던 021년 4분..

디폴트와 모라토리엄

안녕하세요 정실장입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시간 되시고 늘 성공투자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은 디폴트와 모라토리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디폴트란? 디폴트를 경제 용어로 사용하면 한나라의 정부가 외국에서 빌려온 채무에 대한 불이행을 말합니다. 국가가 채무를 이행하지 못했을 때 많이들 들어 보셨던 '디폴트 선언'을 하게 되는 것 입니다. ​ 디폴트선언은 말 그대로 국가가 채무상환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제 3자에게 선언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 차원 이상의 엄청난 영향을 주게 됩니다. ​ 또한 이에 대해 디폴트선언을 당한 제 3자는 자신의 다른 채무에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디폴트선언을 할 수 있는데 이를 크로스 디폴트라고 합니다. ​ 최근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던 러시아도 디폴트상황이 다가오자 세계 각국의..

다시 5% 다가선 금리…무너진 S&P 4200

전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25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 개장과 함께 8% 폭락하며 출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가량 올랐지만, 그 영향을 모두 상쇄하기 어려웠습니다. 알파벳(-9.51%)의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훨씬 좋았죠. 그러나 주가가 급락한 건 핵심인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밀려버린 탓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인공지능(AI) 역량이 총집결되고 있는 사업인 만큼 투자자 실망감이 더 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3.07%)는 어제 콘퍼런스콜에서 자사의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쓰는 고객이 2분기 1만1000명에서 3분기 1만8000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AI에서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는 얘기였지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콘퍼런스콜에서 6..

"연준도 틀렸다"…월가 황제와 달리오의 의미심장한 경고

미국 금융시장이 이번주 들어 채권 금리 상승 우려가 줄어들고, 깜짝 실적을 쏟아낸 기업들에 힘입어 반등을 이어갔다. 중동에서 미국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월가 거물들의 발언이 쏟아졌지만 시장은 실적 발표에 보다 민감하게 움직였다. 현지시간 2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3% 오른 4,247.6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93% 상승한 1만 3,139.88, 다우지수도 0.62% 뛴 3만 3,141.38로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는 오후들어 미 재무부 2년물 국채입찰 결과에 대한 실망 매물로 잠시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2년물 국채는 낙찰금리 5.055%로 예상 수준이었으나 낙찰가율이 전달(2.73배)보다 하락한 2.64배에 그쳤다. 댜만 이날 시장은 개장 전 호실적을..

경제뉴스 2023.10.25

모든 예상 다 넘은 MS, 클라우드에 좌초한 알파벳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24일(미 동부시간) 아침 0.4~0.6% 수준의 강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오전 내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오늘은 장 마감 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날이었습니다. 투자자 관심이 실적에 집중된 가운데 개장 전부터 코카콜라, 3M, GE, GM, 스포티파이, 다우, 다나허, 버라이즌 등 주요 기업이 예상보다 나은 3분기 실적을 쏟아냈습니다. 코카콜라(+3.2%)는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0.74달러와 매출 119억1000만 달러를 내놓아 월가 예상(0.69달러, 매출 114억4000만 달러)을 넘어섰습니다. 환율 등의 영향을 제거한 3분기 유기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습니다. 추정치 7% 증가를 웃돌았습니..

두 명의 '빌'이 끌어내린 금리…상승 끝?

23일(미 동부시간)은 원래 조용해야 하는 날이어야 했습니다. 오늘은 경제 지표 발표도 없었고 오는 목요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발표, 금요일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등 굵직굵직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으니까요. 시끄러웠던 미 중앙은행(Fed) 인사들도 입을 다물었습니다. 오는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침묵) 기간이 시작된 덕분입니다. 하지만 월가는 아침부터 시끄러웠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이 개장하자마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치솟더니 한때 5.021%까지 올랐습니다.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돌파한 것입니다. 금리가 또 꿈틀댄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 지난 금요일 저녁 미 연방정부는 지난 9월 30일로 끝난 20..

"나무 말고 숲을 봐라"...RBC, 테슬라 목표가 상향

테슬라의 주가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속절없이 밀려나고 있지만 장기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평가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RBC 캐피털은 "테슬라에게는 향후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무기가 남아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실적발표 이후 나무를 보느라 숲을 놓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톰 나라얀 RBC 캐피털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의 어닝 리스크가 단기적인 악재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의 3분기 실적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물량을 던지며 주가가 급락했지만 회사의 펀더멘탈과 가치는 변하지 않았다"면서 "투자자들이 실적 둔화라는 단기 악재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큰 그림을 놓쳐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테슬라는 향후 전기차 기업뿐만 아니라 OEM 업..

경제뉴스 2023.10.23

"GDP 높다면 5% 돌파"…빅테크 어닝, 구세주될까

지난 19일 밤 5시께 미 국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 위를 잠깐 찍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뉴욕이코노믹클럽에서 높은 금리로 금융여건이 긴축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고 밝힌 뒤였습니다. 빌 더들리 전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파월 의장이 높은 금리 수준, 그리고 경제가 예상보다 조금 더 강하다는 사실에 대해 꽤 만족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는 채권 금리 상승에 대해 예상보다 강한 성장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치솟는 금리에 대해 만족하는 듯 "지켜보겠다"라고 한 게 장기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는 얘기입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