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소식 173

"비이성적 과열" 엔비디아는 질주…골드만이 찍은 AI주식

22일(미 동부시간) 미 증시의 상승세를 시샘하는 듯한 신호가 줄줄이 나왔습니다. ① 소비재 업종 급락 전날 장 마감 뒤 실적을 공개한 나이키, 룰루레몬, 페덱스의 실적은 모두 월가 예상에는 부합했습니다. 하지만 나이키와 룰루레몬은 어제 시간 외부터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결국, 오늘 나이키는 6.9% 급락했고, 룰루레몬은 15.80%나 떨어졌습니다. 나이키는 2024회계연도 3분기(2023년 11월~2024년 2월) 북미 매출은 3%, 중국 매출은 5% 증가했습니다. 유럽·중동·아프리카 매출도 3% 늘었고요. 문제는 하반기 실적 전망이었습니다. 오는 6월 시작되는 하반기(2025회계연도 상반기) 매출이 한 자릿수 감소할 것이라고 제시한 것이죠. 룰루레몬의 1분기 가이던스도 나빴습니다. 21억8000만 달..

파월 "(어쨌든) 인하"…마이크론 "우리가 AI 최대 수혜"

20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오후 2시까지 조용했습니다. 모든 투자자는 오후 2시에 발표되는 미 중앙은행(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S&P500 지수가 0.07% 약보합세를 보이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5bp 오름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오후 2시가 되었습니다. 모두 Fed가 홈페이지에 띄운 점도표(dot plot)부터 찾아봤습니다. 월가가 희망했던 2024년 기준금리 전망치 중앙값은 4.625%로 유지됐습니다. 올해 말까지 지금보다 25bp씩 세 차례 내릴 것이란 얘기입니다. 작년 12월 점도표와 비교하면 당시 네 차례 이상 내릴 것으로 본 위원이 5명이었는데 3월 1명으로 확 줄었습니다. 3차례 인하를 내다본 사람은 6명에서 9명으로 증가했고요...

파월은 매파적일까…"AI는 거품" 40% vs. "아니다" 45%

미국 동부시간으로 18일 오후와 밤에 중요한 이벤트가 있었죠. 뉴욕 증시 폐장 직후 엔비디아의 GTC 콘퍼런스에서는 젠슨 황 CEO가 연설에 나서 새로운 블랙웰 아키텍처를 공개했습니다. 또 밤에는 일본은행이 마침내, 17년 만에 금리를 제로로 올렸습니다. 이런 이벤트는 기본적으로 시장 예상과 거의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주목도에 비하면 시장에는 커다란 영향을 미치진 않았습니다. 19일 아침(미 동부 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2% 하락세로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주가가 많이 올랐고, 기대가 너무나 컸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제까지 지난 1년간 244% 급등했고, 2024년 들어서만 79% 상승했지요. 이게 오늘 아침 시작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매파적일 수 있다는 우려와 더해져 뉴욕 증시의..

점도표 불안, 두 번만 인하?…나흘째 오른 금리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다시 커지는 가운데 다음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되어온 엔비디아의 GTC 콘퍼런스가 '뉴스에 팔아라'를 자극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주가가 10주 연속 상승하며 80%나 뛰었으니까요. 15일(미 동부시간) 미 국채 금리는 나흘 연속 올랐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 2월 소비자물가(CPI)에 이어 어제 생산자물가(PPI)도 예상보다 뜨겁게 나왔죠. 이에 오는 29일 발표될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애초 추정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월가 주요 금융사들은 헤드라인 물가는 한 달 전에 비해 0.36%, 1년 전보다는 2.5% 오를 것으로 추정합니다..

웰스파고의 저주 "테슬라 44달러 될 수도"

어제 2월 소비자물가(CPI) 발표가 있었고 내일은 2월 생산자물가(PPI)와 소매판매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다음주 19~20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고요. 엔비디아의 GPU 기술 콘퍼런스(GTC, 18~21일)도 개막됩니다. 젠슨 황 CEO는 18일 오후 연설합니다. 이렇게 바쁜 일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13일(미 동부시간)은 뉴욕 금융시장에서 휴식과 같은 날이었습니다. 별다른 데이터 발표나 이벤트가 없었고, 시장은 어제 CPI 발표와 엔비디아 급등에 따른 여진을 소화했습니다. 전날 7% 넘게 치솟았던 엔비디아는 종일 1~3%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1.11%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펀더멘털에 대한 투자자 믿음은 강합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펄리 설립자는 "투자..

테슬라 올해 적자? 조나스 "100달러 더 하락"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의 오전 10시 의회 증언을 앞두고 6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는 작지만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소식들이 쏟아졌습니다. ⑴ 실적 발표에 나선 캠벨 수프의 지난 분기(2024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1% 감소했습니다. 가격을 1% 인상했고 판매량은 2% 감소한 탓입니다. 캠벨 수프는 그동안 가격을 지속해서 인상해온 곳입니다. 2023 회계연도 4분기에는 10%, 1분기에는 3% 올렸다가 판매량이 줄어드니까 지난 분기 1%만 올린 것이었죠. 더는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어렵다는 뜻입니다. ⑵ 리얼터닷컴은 주택 매물이 4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2월에 작년 동기보다 14.8%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격을 낮춘 매물 비율이 13.2%에서 14.6%로 증가했습니다...

중국 쓰나미에 쓸린 애플, 테슬라…"파월, 이렇게 말한다"

뉴욕 금융시장은 5일(미 동부시간) 아침 밤새 중국에서 발생한 일들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으며 출발했습니다. ▶테슬라, 중국 이어 악재 줄줄 테슬라는 전날 2월 중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9% 감소했다는 소식이 나와 7.2% 급락했었는데요. 중국 전기차 니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상처에 소금을 뿌렸습니다. 니오는 4분기 5만45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 감소했고 손실은 36.8% 증가했습니다. 그러면서 1분기에는 최대 3만3000대가 출하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둔화하고 있는 데다 니오는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니오는 대신 오는 2분기에 하위 저가 브랜드 알프스에서 첫 차량을 출하하는데, 테슬라 모델 Y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월 1..

버핏, 다이먼, 베이저스 주식 파는 이유는

지난 석 달간의 뉴욕 증시의 랠리는 세 가지가 주요 동인이었습니다. ▲엔비디아로 상징되는 인공지능(AI) 열풍 ▲예상보다 강한 기업 이익 성장, 그리고 ▲미 중앙은행(Fed)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였습니다. 엔비디아는 엄청난 4분기 실적을 냈지만, 지난주 폭등한 뒤 주가가 주당 800달러, 시가총액 2조 달러 안팎에서 (잠시) 폭등세를 멈췄습니다. 일부에선 상승세가 3월 18~21일 열리는 GPU 테크 콘퍼런스(GTC)를 전후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봅니다. 새로운 신제품을 공개하는 GTC 전후로 과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는 근거에서요. 그렇다고 해도 3주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4분기 어닝시즌은 이제 거의 끝났죠. 예상보다 강했지만, 실적이 다시 주가 모멘텀이 되려면 1분기 어닝시즌이 되어야..

엔비디아, 800달러 넘자 쏟아진 매물…Fed 월러 "급할 게 있나"

23일(미 동부시간) 아침까지는 엔비디아로 인한 흥분이 이어졌습니다. 뉴욕 증시 출발과 함께 엔비디아는 또 5% 가까이 치솟으면서 주당 823.94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돌파했고요.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주가는 800달러 이하로 후퇴했고, 시장도 좀 조용해졌습니다. 결국, 엔비디아는 0.36% 오른 788.17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는 0.16%, S&P500 지수는 0.03% 올랐지만, 나스닥은 0.28%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로 다시 뜨거워진 월가는 여전히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는 강하고 AI 확산까지 더해져 올해 S&P500 기업 이익이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합니다. 블룸버그가..

젠슨 황 "AI 티핑포인트"…엔비디아 실적 나오자 폭등

장 마감 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둔 21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아침부터 경계감이 나타났습니다. 전날 저녁 실적을 발표한 사이버 보안 회사 팰러앨토 네트웍스가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20%대 폭락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팰러앨토는 인공지능(AI) 테마주의 하나로 주가가 급등한 회사 중 하나이지요. 지난 1년간 주가가 거의 두 배 올랐죠. 2024회계연도 2분기(23.11~24.1)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9억8000만 달러로 예상(19억7000만 달러)을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6달러로 예상치 1.3달러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애초 81억5000만~82억 달러에서 79억5000만~80억 달러로, (고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