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소식 173

조정, 하루로 끝? 저가매수의 물결…"모두 너무 행복"

21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다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주가는 아침부터 상승세를 보였고 어제 갑작스럽게 나타났던 하락세를 상당 폭 만회했습니다. 아침부터 발표된 경제 데이터들이 계속해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뒷받침했습니다. ① 3분기 물가 2%(Fed 목표 도달)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4.9%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잠정치 5.2%보다 낮아진 것이죠. 그렇지만 여전히 2분기 성장률(2.1%)의 두 배 이상이며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 발표합니다. 4.9%는 지난 10월 처음 발표됐던 속보치와 같습니다. 3분기 GDP 수치가 하향 조정된 건 개인소비지출(PCE)과 재고투자가 애초 집계보다 ..

이유 없는 폭락…"일시 차익실현" vs "산타랠리 식는다"

20일(미 동부시간) 아침부터 미국의 금리가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새벽에 영국에서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CP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덕분입니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3.9%, 전월 대비 -0.2%로 나왔는데요. 예상치(4.3%, 0.2%)나 10월(4.6%, 0%)보다 크게 낮은 것이죠. 또 에너지와 식품 물가를 제외한 근원 물가도 각각 5.1%, -0.3%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예상(5.5%, 0.2%)이나 10월(5.7%, 0.3%)보다 훨씬 낮습니다. 둘 다 한 달 전에 비해 상당한 디플레이션 상태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죠. 영란은행(BOE)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영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10bp 넘게 하락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영란은행이 내년 5월부터..

FOMO에 뭉칫돈…S&P 사상 최고 '초읽기'

19일(미 동부시간) 새벽부터 미국 채권 시장에서 금리 내림세가 나타났습니다. 일본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갖고 대규모 완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한 탓입니다.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로 유지하기로 했고요. 성명에서 "끈질기게 금융완화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정책 수정 가능성에 대해 "물가와 임금을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7일 시장의 긴축 기대를 촉발했던 자신의 발언("연말부터 내년에 걸쳐 한층 더 도전적 상황이 될 것")에 대해 오해라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월가는 이번은 건너뛰었지만, 내년에는 완화 정책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유지했습니다. ING는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일..

S&P 5000 찍은 뒤 8% 조정?…GS "먹을 게 좀 더 남아"

미국 증시의 S&P500 지수는 지난주까지 7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그 기간 15%가량 올랐고요. 미 중앙은행(Fed)이 비둘기파 전환 신호를 보내면서 긍정적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주말 사이에 S&P500 지수의 2024년 말 전망치를 5100으로 높였습니다. 4주 전 4700이라고 제시했었는데, 2024년이 되기도 전에 전망을 바꾼 것이죠. 이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이 지난주 미 중앙은행(Fed)이 좀 더 빨리, 더 많이 기준금리를 내리리라고 예상을 바꾼 데 따른 것입니다. 골드만은 애초 내년 3분기에 금리를 처음 인하할 것으로 봤는데, 이를 3월로 앞당겼고요. 내년 기준금리 인하 폭도 125bp에 달할 것으로 예상을 수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여건이 완화되고 경기가 살아나면서..

파월의 천기누설? '이인자' 윌리엄스의 반격

미 중앙은행(Fed) 인사들의 블랙아웃(침묵) 기간이 15일(미 동부시간) 끝났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작되어 하루 뒤까지 입을 다무는 2주간의 시간이죠. 가장 먼저 나선 사람이 Fed의 실질적 이인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였습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말 금리 인하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수요일 FOMC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논의했다"라는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과 사뭇 다른 것이죠. 윌리엄스는 내년 3월 금리 인하를 점치는 시장 베팅에 대해 "그 점을 생각하는 것조차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반전된다면 정책을 다시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보합 선에 머물던 미 국채 2년물 수익..

빅테크에서 빠져 소형주 사재기…"조정 임박, 하락폭은 제한"

어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예상과 달리 굉장히 비둘기파적이었습니다. 점도표에서는 미 중앙은행(Fed) 위원들은 내년 세 차례 인하 방침을 제시했고, 19명 중 11명이 세 차례 이상의 인하를 점쳤죠. 또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논의했다고 밝혔고, 최근의 금리 하락과 주가 상승 등 금융여건 완화에 대해 "장기적으로 본다", 즉 괜찮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또 이제 Fed의 두 가지 책무(물가 안정, 최대 고용)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연착륙에 대한 강력한 희망도 제시했고요.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반박할 것으로 봤던 Fed가 비둘기파적으로 전환하자, 월가는 일제히 내년 금리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기준금리를 더 많이, 더 빨리 내릴 것이란 것이죠. 골드만삭스가 대표적..

Fed가 투항했다…파월 "금리 인하 논의"

◆미국 주식 : 다우 +1.40%, S&P500 +1.37%, 나스닥 +1.38%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022%(-18.4bp), 2년물 4.431%(-30bp)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13일(미 동부시간) 아침부터 뉴욕 금융시장에는 긴장감 대신 낙관론이 퍼졌습니다. 아침 8시 30분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PPI) 덕분입니다. 어제 발표된 소비자물가(CPI)에 대해선 월가의 뷰가 엇갈렸는데(인플레이션이 끈질기다 vs 디스인플레이션 계속된다) PPI는 이런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헤드라인 PPI는 한 달 전에 비해선 0%(예상 0%, 10월 -0.4%)로 같은 수준을 기록했고, 1년 전에 비해선 0.9%(예상 1.0%, 10월 1.2%) 올랐습니다. 근원 PPI도..

높은 CPI, 무시한 시장…“FOMC, 네 가지 주목하라”

◆미국 주식 : 다우 +0.48%, S&P500 +0.46%, 나스닥 +0.70%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204%(-3.5bp), 2년물 4.729%(+0.2bp) 12일(미 동부시간) 발표된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CPI)는 월가 예상보다 약간 강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미국자동차노조(UAW) 파업 영향으로 11월 중고차 가격이 큰 폭 상승한 게 예상보다 강한 이유입니다. 주거비도 반등했습니다. 이에 대한 월가 분석은 엇갈렸습니다. 일부에선 근원 물가의 둔화 추세가 느려지고 있는 만큼 미 중앙은행(Fed)의 내년 초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봤습니다. 반면 일부는 이번 달 물가 상승은 주로 중고차와 주거비 상승 때문인데, 중고차 가격 상승은 일시적이고 주거비는 곧 시장을 ..

내일 CPI, 모레 FOMC…"놀라움 없다…시장 무시할 것"

◆미국 주식 : 다우 +0.43%, S&P500 +0.39%, 나스닥 +0.20%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237%(-0.8bp), 2년물 4.712%(-1.5bp) 이번 주 화요일 11월 소비자물가(CPI), 수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목요일 11월 소매판매, 금요일 11월 산업생산 등 줄줄이 이어지는 중요한 이벤트와 경제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11일 시장은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월요일인 오늘은 다른 날에 비하면 조용했습니다. 경제 데이터는 오전 11시 뉴욕 연방은행의 11월 소비자기대조사밖에 없었고 미 재무부의 870억 달러 규모의 국채 경매 결과(오전 11시 30분 3년물, 오후 1시 10년물)가 더 투자자 눈길을 끌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말 사이 "미 ..

강한 고용에도 4600 돌파…다음주 매일 '빅 이벤트'

◆미국 주식 : 다우 +0.36%, S&P500 +0.41%, 나스닥 +0.45%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228%(+9.9bp), 2년물 4.723%(+14.3bp) 8일(미 동부시간) 아침 8시 30분 미국의 11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데이터는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조금씩 강했습니다. 노동 시장이 꺾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으며, 내년 연착륙 시나리오가 유효함을 나타냈습니다. 그런 만큼 시장이 기대해온 미 중앙은행(Fed)의 내년 초 기준금리 인하 시나리오에는 그다지 부합하지 않았습니다. 11월 신규고용은 19만9000개 증가해 예상 18만6000개, 10월 15만 개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지난 9~10월 두 달간의 데이터는 3만5000개 하향 조정됐습니다. 미국자동차노조(UAW) 파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