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소식 173

톰리 "CPI 낮으면 폭등"…기술주 급락, 리밸런싱 탓?

뉴욕 증시는 10일(미 동부시간) 보합 수준으로 출발했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나흘간의 중국 방문은 양국 소통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조금은 긍정적이었습니다. 양국 관계가 개선되어서가 아니라 옐런 장관이 미국은 국가 안보를 위해 "표적된 행동"을 계속할 것이며, 이는 "투명하고, 좁은 범위만 대상으로 하고 있다"라고 밝힌 게 일부 안도감을 안겼습니다. 무차별적이고 광범위한 규제를 하지는 않으리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진 것이죠. 중국에서 전해진 물가 소식은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 아니라 거꾸로 디플레이션 걱정이 커진 것이죠. 6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0%로 나왔습니다. 지난 5월 0.2% 상승했었는데 이제 상승세가 중단됐습니다.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습니다. 또 6월..

크리스 베론 "빅테크에 피로감…8월 조정"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최소 4.3%까지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금리 상승이 주가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다. 8~9월 조정이 발생해 S&P500 지수는 3800까지 떨어질 수 있다." 월가의 유명 리서치 회사인 스트레타가스의 스티브 베론 거시경제 및 기술분석 헤드는 지난 6일(미 동부 시간)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3월 초 실리콘밸리 은행(SVB) 파산 이후 처음으로 다시 연 4% 선을 돌파했다. 베론 헤드는 "국채 금리는 지난 7~8개월 동안 일정 범위에서 별 방향성 없이 움직였지만 이번에 결정적 돌파구를 마련했다"라며 "4.5~4.6%까지 오를 수도 있고, 최소 작년 10월 고점인 약 4.3%까지는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

10년 4% 돌파→주가 급락…골드만 "데이터 왜곡 탓"

6일(미 동부시간)은 각종 경제 지표가 쏟아진 날이었습니다. 오전 8시 15분 ADP가 발표하는 6월 민간고용 데이터가 나왔고 오전 8시 30분에는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와 5월 무역 수지가 발표됐습니다. 그리고 오전 9시 45분에는 S&P글로벌이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오전 10에서는 미 공급관리협회(ISM)에서 서비스업 PMI를 공개했습니다. 이들 지표는 대부분 예상보다 더 좋았습니다. 그러나 '좋은 뉴스는 나쁜 뉴스'로 시장에 작용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추가 긴축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강해지며 금리가 먼저 치솟았습니다.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5%, 10년물은 4%를 순식간에 돌파했습니다. 각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수준입니다. 2년물은 2007년 이후 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