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소식 173

마이크 윌슨 "내가 틀렸다"…콜라노비치 "AI 공매도 증가"

'블록버스터' 주간을 시작한 24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전반적으로 조용했습니다. 오늘은 중요한 이벤트가 없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수요일(26일)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내일(25일) 장 마감 뒤부터 2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등 주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금요일(28일)에 몰려서 나옵니다.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시장은 그래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장을 앞두고 중국, 유럽에서 나온 뉴스들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늘 2.13%나 떨어졌고 상하이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장이 기..

톰리마저 '조정 가능성'…블록버스터가 될 다음주

21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는 별다른 데이터 발표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변동성을 부를 수 있는 두 가지 이벤트로 인해 투자자들은 긴장해야 했습니다. 먼저 오늘은 2조400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일이었습니다. 통상 옵션 만기일에는 거래량이 늘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다음주 월요일 24일 개장 전으로 예정된 나스닥100지수 특별 리밸런싱(가중치 재조정)을 앞두고 장 막판 펀드들의 포트폴리오 일부 조정이 예상됐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비중이 급속히 커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지수 내 비중을 줄이는 것으로, 골드만은 이런 특별 리밸런싱이 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0.5% 상승세로 출발한 뒤 좁은 폭에서 움직였습니다...

나스닥 '대학살의 날'…뜨거운 랠리, 변화 징후?

20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9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2017년 8월 이후 가장 긴 상승 기록입니다. 다우 30종목 중 하나인 존슨앤드존슨이 2분기 주당순이익(EPS) 2.8달러로 월가 추정치 2.62달러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내놓고 연간 이익 전망치도 높인 뒤 6% 급등한 덕분입니다. 전날 실적을 공개한 IBM(+2.14%)과 골드만삭스(+3.03%)도 크게 올라 다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S&P500 지수, 특히 나스닥의 상황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전날 장 마감 뒤 실적을 내놓은 테슬라(-9.74%)와 넷플릭스(-8.41%)가 추락하면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대만에서 실적을 발표한 TSMC(-5.05%)는 인공지능(AI) 붐이 전반적 반도체 업황 부진을 상쇄하기..

테슬라, 넷플릭스 실적 영향?…"랠리 놓쳤다면 여기 투자하라"

곳곳에서 '그린 슛'(Green Shoots)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새싹이라는 뜻의 '그린 슛'은 경제적으로는 경기 침체에서 회복되는 조짐을 말합니다. 시들하던 경제에 새싹이 돋아나는 것을 말하지요. 2분기 어닝을 발표한 여러 기업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미 경제 6월부터 본격 회복? 19일(미 동부시간) 아침에 발표된 골드만삭스의 실적은 실망스러웠습니다(이미 지난주 실적 경고를 내놓았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한 109억 달러, 이익은 58% 급락한 1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3.08달러로 월가가 이미 낮춰놓은 예상치 3.18달러도 넘지 못했습니다. 투자은행 사업이 부진했고 자산관리 사업에서 상업용 부동산 관련 4억8500만 달러의 손실을..

은행주마저 날았다…‘애니멀 스피릿’의 귀환?

S&P500 지수가 연착륙 기대 속에 4500을 돌파한 가운데, 2분기 기업 어닝이 뉴욕 증시를 더 높이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18일(미 동부시간) 아침부터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등 기업들이 줄줄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은행의 최고경영자(CEO)들은 투자금융이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말해 연착륙 기대를 더욱 키웠습니다. 6월 소매판매, 7월 주택시장지수 등 경제 데이터도 '연착륙' 시나리오를 뒷받침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6월 소비자물가(CPI)가 2.8%까지 둔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코파일럿이 장착된 'MS 365 코파일럿' 구독서비스(월 30달러)를 발표하면서 AI 붐을 되살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98%, 엔비디아는 2.22% 치..

비관론자 콜라노비치 "연착륙 길 넓어졌다"…골드만, 침체 확률 25%→20%

17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전해진 뉴스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진 않았습니다. 중국 경제 회복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게 확인됐고, 유럽의 럭셔리 주식들은 미국 매출 부진을 이유로 급락했습니다. 러시아는 일방적으로 흑해곡물협정을 끝냈습니다. 하지만 미국 증시는 모두 툭툭 털고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세를 강화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12개월 경기 침체 확률을 기존 25%에서 20%로 낮추는 등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희망이 지속한 덕분입니다. ① 중국 2분기 0.8% 성장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1분기 성장률 4.5%는 넘었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 7.1%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1분기에 비하면 2..

빅뱅크 '어닝 서프라이즈'…그런데 은행주 폭락 이유

14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좋은 뉴스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JP모건 등 대형은행들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고,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예상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도 이어졌습니다. 강보합 선에서 출발한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단기에 너무 올라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게 부담으로 꼽힙니다. 높은 밸류에이션은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① 은행 어닝서프라이즈…침체 없다? 새벽부터 대형은행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씨티 등 모두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으로 JP모건체이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413억1000만..

두려울 게 없는 증시, '매파' 불러드까지 퇴임

예상보다 좋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CPI) 수치는 글로벌 위험자산 랠리를 촉발했습니다. 12일 뉴욕 증시에 이어 열린 13일 아시아, 유럽 증시도 밀어올렸습니다. "긴축이 끝나간다", "침체는 멀어진다"는 희망 속에 전 세계 국채도 랠리(금리 하락)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전반적으로 좋은 분위기 속에 뉴욕의 아침 해가 밝았습니다. 개장 전부터 '골디락스' 희망을 키우는 각종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가 쏟아졌습니다. 6월 생산자물가(PPI)는 예상보다 더 낮게 나왔고,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2분기 어닝시즌 개막을 알린 델타항공, 펩시코는 월가 추정을 훨씬 웃도는 성적을 공개했습니다. 오후엔 미 중앙은행(Fed) 최대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

CPI 2.97%에 환호…"Fed, 7월 인상이 끝"

6월 소비자물가(CPI)는 예상보다 꽤 좋았습니다. 걱정해온 근원 물가가 둔화세를 주도하는 등 세부 내용은 더 좋았습니다. 그동안 미 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해온 빌 더들리 전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아주 좋은 보고서다. 7월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히 마지막 인상이 될 수 있다"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뉴욕 금융시장은 주식, 채권, 유가는 모두 랠리를 벌였습니다. 6월 CPI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헤드라인 수치는 전월 대비 0.2%(0.18%), 전년 대비 3.0%(2.97%)가 나와서 예상치 0.3%, 3.1%보다 낮았습니다. 3.0%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것입니다. 12개월 연속 둔화하면서 정점이던 작년 6월(9.1%)보다 6.1%포인트나 떨어졌..

CPI 낮을 것이란 희망…JP모건 "2.9% 나오면 급등"

6월 소비자물가(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11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와서 잠시 주춤했던 시장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 폭은 커졌고 결국 다우는 0.93%, S&P500 지수는 0.67% 올랐고 나스닥은 0.55% 상승했습니다. 6월 CPI에 대한 월가 컨센서스는 헤드라인 수치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오르는 것입니다. 근원 수치는 한 달 전보다 0.3%, 1년 전에 비해선 5.0%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헤드라인은 각각 0.1%, 4.0% 올랐고 근원 수치는 0.4%, 5.3% 상승했었습니다. UBS는 6월 헤드라인 수치를 전년 대비 3.0%까지 떨어질 것으로 봅니다. 씨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