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암(ARM)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 당국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ARM은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ARM은 이날 오후 증시 마감 후 기업공개를 위한 증권신고서(S-1)를 SEC에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ARM은 스마트폰에 쓰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반도체 설계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삼성전자, 애플, 퀄컴 등에서 제작하는 모바일AP의 대부분이 ARM의 기본 설계도를 사용한다. 모바일 칩 설계 분야에서 ARM의 점유율은 90%가 훌쩍 넘어 압도적인 강자로 꼽힌다. 업계에선 ARM의 기업가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