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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의 천기누설? '이인자' 윌리엄스의 반격

미 중앙은행(Fed) 인사들의 블랙아웃(침묵) 기간이 15일(미 동부시간) 끝났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작되어 하루 뒤까지 입을 다무는 2주간의 시간이죠. 가장 먼저 나선 사람이 Fed의 실질적 이인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였습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말 금리 인하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수요일 FOMC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논의했다"라는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과 사뭇 다른 것이죠. 윌리엄스는 내년 3월 금리 인하를 점치는 시장 베팅에 대해 "그 점을 생각하는 것조차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반전된다면 정책을 다시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보합 선에 머물던 미 국채 2년물 수익..

신약서 쓴맛 본 한미약품, 비만약으로 부활할까

비만약 후보물질 개발 나서면서 두달동안 22% 상승 화려한 기술수출 이후엔…권리반환‧개발중단 아픔도 R&D 노하우 활용한 복합제‧개량신약 수익성 앞서가 한미약품이 또 다시 신약 모멘텀으로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당뇨약 후보물질이던 에페글레나타이드가 비만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주목되면서입니다. 한미약품은 한때 수조원대의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연달아 터뜨리기도 했지만, 상당수 기술이 반환됐습니다. 신약 개발에 성공한 사례도 아직까지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 뿐입니다. 하지만 연구‧개발(R&D) 노하우를 활용한 개량신약을 개발‧판매하면서 탄탄한 이익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비만약 개발 기대감에…두달만에 22%↑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미약품은 1.22% 상승한 3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

빅테크에서 빠져 소형주 사재기…"조정 임박, 하락폭은 제한"

어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예상과 달리 굉장히 비둘기파적이었습니다. 점도표에서는 미 중앙은행(Fed) 위원들은 내년 세 차례 인하 방침을 제시했고, 19명 중 11명이 세 차례 이상의 인하를 점쳤죠. 또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논의했다고 밝혔고, 최근의 금리 하락과 주가 상승 등 금융여건 완화에 대해 "장기적으로 본다", 즉 괜찮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또 이제 Fed의 두 가지 책무(물가 안정, 최대 고용)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연착륙에 대한 강력한 희망도 제시했고요.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반박할 것으로 봤던 Fed가 비둘기파적으로 전환하자, 월가는 일제히 내년 금리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기준금리를 더 많이, 더 빨리 내릴 것이란 것이죠. 골드만삭스가 대표적..

트위치 트래픽 네이버로 간다는데…아프리카TV 목표가 오른 이유

“트위치 여캠 절반만 흡수해도 내년 이익 전망 18% 상향” 기부경제 규모 확대 및 태국 거점으로 한 글로벌 진출도 기대 글로벌 인터넷방송 플랫폼 트위치와 직접적으로 경쟁해온 아프리카TV의 주가가 트위치의 한국사업 철수 공식화 이후 한 차례 상한가를 기록한 뒤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운영하는 트위치가 사라지는 대신, 국내 인터넷플랫폼 최강자인 네이버가 새로운 인터넷방송 플랫폼을 론칭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트위치가 차지하던 인터넷방송 시청 트래픽은 네이버의 새로운 플랫폼이 주로 차지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가 적극적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여캠’ 카테고리에서의 기부경제는 아프리카TV의 먹거리라는 분석입니다. “네이버는 소극적일 것…트위치 여캠 절반 흡수하면 내..

Fed가 투항했다…파월 "금리 인하 논의"

◆미국 주식 : 다우 +1.40%, S&P500 +1.37%, 나스닥 +1.38%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022%(-18.4bp), 2년물 4.431%(-30bp)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13일(미 동부시간) 아침부터 뉴욕 금융시장에는 긴장감 대신 낙관론이 퍼졌습니다. 아침 8시 30분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PPI) 덕분입니다. 어제 발표된 소비자물가(CPI)에 대해선 월가의 뷰가 엇갈렸는데(인플레이션이 끈질기다 vs 디스인플레이션 계속된다) PPI는 이런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헤드라인 PPI는 한 달 전에 비해선 0%(예상 0%, 10월 -0.4%)로 같은 수준을 기록했고, 1년 전에 비해선 0.9%(예상 1.0%, 10월 1.2%) 올랐습니다. 근원 PPI도..

올해 안정성·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은 CME, 내년에도 고공행진 전망

'성장하는 배당주'로 꼽힌 CME그룹 배당수익률·주가상승세 모두 고공행진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워런 버핏이 가장 존경하는 투자자인 존 보글(1929~2019)이 남긴 투자 철칙이다. 분산 투자를 통해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수익성을 개선하라는 조언이다. 자산운용사 뱅가드의 창립자 겸 초대 최고경영자(CEO)였던 보글은 이 철칙을 바탕으로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전 세계에 퍼뜨렸다. 보글의 철칙처럼 세상 모든 상품과 연관된 기업이 있다. 시카고거래소그룹(CME) 이야기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이자 북미 최대 상품거래소로 등극한 CME은 수익성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주가는 올 들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배당수익률도 국채 금리를 앞질렀다. 수익성과 안정성 고루 갖춘 '성장하는 배당주'..

높은 CPI, 무시한 시장…“FOMC, 네 가지 주목하라”

◆미국 주식 : 다우 +0.48%, S&P500 +0.46%, 나스닥 +0.70%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204%(-3.5bp), 2년물 4.729%(+0.2bp) 12일(미 동부시간) 발표된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CPI)는 월가 예상보다 약간 강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미국자동차노조(UAW) 파업 영향으로 11월 중고차 가격이 큰 폭 상승한 게 예상보다 강한 이유입니다. 주거비도 반등했습니다. 이에 대한 월가 분석은 엇갈렸습니다. 일부에선 근원 물가의 둔화 추세가 느려지고 있는 만큼 미 중앙은행(Fed)의 내년 초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봤습니다. 반면 일부는 이번 달 물가 상승은 주로 중고차와 주거비 상승 때문인데, 중고차 가격 상승은 일시적이고 주거비는 곧 시장을 ..

내일 CPI, 모레 FOMC…"놀라움 없다…시장 무시할 것"

◆미국 주식 : 다우 +0.43%, S&P500 +0.39%, 나스닥 +0.20%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237%(-0.8bp), 2년물 4.712%(-1.5bp) 이번 주 화요일 11월 소비자물가(CPI), 수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목요일 11월 소매판매, 금요일 11월 산업생산 등 줄줄이 이어지는 중요한 이벤트와 경제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11일 시장은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월요일인 오늘은 다른 날에 비하면 조용했습니다. 경제 데이터는 오전 11시 뉴욕 연방은행의 11월 소비자기대조사밖에 없었고 미 재무부의 870억 달러 규모의 국채 경매 결과(오전 11시 30분 3년물, 오후 1시 10년물)가 더 투자자 눈길을 끌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말 사이 "미 ..

中 로봇청소기 팔아 대박 난 팅크웨어…여전히 저평가 실적株

中 로봇청소기 로보락 독점 판매권 보유 로봇청소기 매출 '대박'… 3분기 만에 작년 1년 치 벌어 차량용 블랙박스 사업도 주목, 향후 EU 수출 증가 예상 한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는 아이나비로 유명한 차량용 블랙박스 업체 팅크웨어를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로봇청소기 판매권으로 실적 대박 조짐을 보이면서죠. 팅크웨어는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 로보락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현재 주당 1만591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에선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단 분석이 나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의 팅크웨어 평균 목표주가는 2만8500원으로, 현 주가보다 80%가량 상승 여력이 있습니다. 매출 절반이 '로보락 판매'에..

강한 고용에도 4600 돌파…다음주 매일 '빅 이벤트'

◆미국 주식 : 다우 +0.36%, S&P500 +0.41%, 나스닥 +0.45%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228%(+9.9bp), 2년물 4.723%(+14.3bp) 8일(미 동부시간) 아침 8시 30분 미국의 11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데이터는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조금씩 강했습니다. 노동 시장이 꺾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으며, 내년 연착륙 시나리오가 유효함을 나타냈습니다. 그런 만큼 시장이 기대해온 미 중앙은행(Fed)의 내년 초 기준금리 인하 시나리오에는 그다지 부합하지 않았습니다. 11월 신규고용은 19만9000개 증가해 예상 18만6000개, 10월 15만 개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지난 9~10월 두 달간의 데이터는 3만5000개 하향 조정됐습니다. 미국자동차노조(UAW) 파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