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

컨트리 가든 충격, 아증시 일제 하락…항셍 1.22%↓

정실장의 해외선물 2023. 8. 16. 12:37

중국의 유명 부동산 개발업체인 컨트리 가든(중국명 벽계원)의 로고.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 가든(중국명 벽계원) 충격으로 미국과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하자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호주의 ASX지수는 1.64%, 일본의 닛케이는 1.07%, 한국의 코스피는 1.30%, 홍콩의 항셍지수는 1.22%,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55% 각각 하락하고 있다.

이는 전일 미국과 유럽증시가 컨트리 가든 사태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02%, S&P500은 1.16%, 나스닥은 1.14% 각각 하락했다.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하락한 것.

유럽도 독일의 닥스가 0.86%, 영국의 FTSE가 1.57%, 프랑스의 까그가 1.10%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도 0.93% 하락했다.

이는 컨트리 가든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지자 유명 부동산 신탁회사 중룽(中融) 국제신탁이 지급 불능 상태에 빠지는 등 위기가 금융권으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컨트리 가든발 불안 이외에 미국의 금융주가 일제히 급락한 것도 아시아 증시 하락에 한몫하고 있다.

전일 영국계 신평사 피치가 미국의 70여개 은행의 급등을 추가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하자 미국의 금융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피치는 월초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한 데 이어 지난 주 미국 10개 은행의 등급을 강등했었다. 10개 은행의 등급을 강등했던 피치가 70여 개 은행의 등급을 추가로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