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고위험의 성장주를 중점으로 하는 성장형 펀드들이 올해 엔비디아, 알파벳 및 테슬라의 급등으로 수익을 본 가운데 미국 니덤 증권사의 성장형 펀드는 다른 방법으로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니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존 바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와 같은 빅테크 기업 아래에는 풍부한 투자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존 바가 이끄는 ‘니덤 공격적 성장형 펀드(NEAGX)’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S&P500이 18% 상승한 것에 비해 약 28% 상승해 전체 시장을 아웃퍼폼했다. 또한 5년 연간 수익률이 거의 17%로 가장 높은 상위 20개 펀드 중 하나인데, 한 가지 눈에 띄는 차이점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소수의 빅테크 주식에만 의존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6월 30일 기준 현재 이 펀드는 74개 보유 종목 중 기술주가 53%, 산업주가 16%, 헬스케어가 4.3%를 차지하고 있다. 공격적인 성장형 펀드는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위험도 높은 성장주에 투자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펀드는 메가캡 기술주인 애플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2분기에 보유 지분을 줄였다.
바는 “회사를 선택할 때 운영 우수성의 세 가지 특성을 찾는다”고 말했다. 첫째는 “큰 규모의 시장에 맞서고 경쟁 우위를 확보함으로써 현재 규모의 5배에서 10배까지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업”이다. 둘째는 “시장이 아직 잠재력을 인식하지 못하는 신제품이나 서비스에 투자하며 신제품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캐쉬 카우’ 부문이 있는 회사”다.
셋째로는 “창업자, 가족 또는 장기근속 관리자가 있는 훌륭한 경영을 가진 회사를 찾는다”며 “이런 유형의 관리자들은 장기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바는 또한 “기존 비즈니스의 현금 흐름, 대차대조표, 중요한 고객과의 관계 또는 다른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마진이 있는 밸류에이션 특성의 회사를 찾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전 구매 가격의 마진이 펀드의 하방 여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는 자신의 스타일이 “수년에 걸쳐 복리 수익을 올리는 숨겨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펀드 관리는 이러한 회사를 식별하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투자 과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러한 회사들이 운영 우수성으로 전환하는 동안 보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매출 성장, 마진 확대 및 강력한 자본 수익을 나타낼 수 있지만 이러한 전환에는 몇 년이 걸릴 수 있으며 일부 회사는 이를 달성하지 못한다”며 “수년에 걸쳐 펀드 수익의 대부분은 운영 우수성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회사에서 나왔다”고 언급했다.
바는 “매일 우리를 폭격하는 모든 거시적 소음과 시장 혼란을 견디기는 어렵다”며 “따라서 관심이 적고 아웃퍼폼할 더 나은 기회가 있는 소규모 회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펀드는 2001년 설립 이후 연평균 11.34%의 수익률을 냈으며 이는 러셀2000 지수의 8.7%를 상회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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