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 세계증시 일제 하락…코스피 1.90%↓ 2400 턱걸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병원 폭발 사건으로 확전 가능성이 고조되는 등 중동 위기가 더욱 악화하자 미국증시는 물론 세계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 코스피도 2% 가까이 급락, 2400선을 턱걸이 했다.
일단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98%, S&P500은 1.34%, 나스닥은 1.62% 각각 하락했다.

이는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2% 정도 상승했고, 채권수익률도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96% 상승한 배럴당 88.36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1.71% 상승한 배럴당 91.44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채수익률(시장금리)도 급등했다. 미국 채권 수익률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0.07% 상승, 4.9%를 돌파했다. 이는 2007년 이후 16년래 최고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의 닥스가 1.03%, 영국의 FTSE가 1.14%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도 1.05% 하락했다.
이어 19일 열린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1% 이상 하락했다.
닛케이는 1.83%, 한국의 코스피는 1.90%, 호주의 ASX는 1.36% 각각 급락 마감했다. 마감 직전인 홍콩의 항셍지수는 2.13%,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1.48% 각각 하락하고 있다.